기린 목에는 뼈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요?
저 긴 목 안에는 뼈가 수십 개나 있을까요? 사람과 기린의 목뼈를 한 칸씩 세어보면 뜻밖의 숫자를 만나게 돼요.

기린이 나뭇잎을 우물우물 씹고 있어요. 아이의 눈길이 다리에서 몸통으로, 목을 따라 한참 올라갑니다. “저 안에 뼈가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열 개? 스무 개? 어쩌면 작은 뼈를 백 개쯤 쌓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답을 보기 전에, 어른도 아이도 마음속으로 숫자 하나를 골라두세요.
긴 목 속을 먼저 들여다볼까요?
아래에서 마음에 드는 답을 하나 골라보세요. 두 목에 색깔 칸이 나타나면, 손가락으로 짚으며 한 칸씩 세어봅니다. 어른과 아이의 예상이 달라도 좋아요.
다 셌다면 같은 번호의 칸끼리 비교해봐요. 아래 그림은 목뼈의 수와 길이를 비교하려고 단순하게 만든 모형이에요.
길이만 보고 고르면, 기린에게 속을지도 몰라요.
목뼈의 수와 길이를 비교한 모형이에요. 실제 모양과 비율은 단순화했어요.
일곱 칸, 길이는 다르게
기린의 목을 받치는 목뼈는 일곱 개예요. 우리 사람의 목뼈도 일곱 개입니다. 겉모습은 이렇게 다른데, 목뼈를 하나씩 세면 같은 숫자에서 끝나요.
“그럼 기린 뼈 하나가 엄청 긴 거야?” 맞아요. 기린은 목뼈 하나하나가 사람의 것보다 훨씬 길어요. 기린의 목뼈 한 개는 길이가 25cm를 넘기도 합니다. 긴 목의 비밀을 찾으려면 개수 다음으로 각 뼈의 길이를 봐야 해요.
많이 넣은 게 아니라, 길게 자란 것
블록 탑은 블록을 더 올리면 높아져요. 그래서 긴 목을 보고 뼈도 더 많으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기린을 비교할 때는 ‘몇 개?’만으로 충분하지 않아요. ‘하나가 얼마나 길지?’까지 물으면 그림이 달라져요.
기린은 그 긴 목 덕분에 높은 가지의 잎을 먹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높은 잎을 먹으려고 힘껏 목을 뻗을 때마다 새 목뼈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목을 쭉 뻗는 움직임과, 뼈가 자라는 일은 달라요.
기린에게 목도리를 준다면
“사람도 일곱 개, 기린도 일곱 개면 같은 목도리를 써도 되겠네?” 조금 전 숫자를 기억한 어른이 장난스럽게 말해요. 아이는 아마 기린의 목을 다시 가리킬 거예요. “개수는 같아도 길이가 다르잖아.”
우리가 찾아낸 차이가 바로 그거예요. 다음에 기린을 만나면 긴 목 속에 들어 있는 일곱 개를 떠올려보세요. 기린에게 어울리는 목도리를 그린다면, 종이가 얼마나 길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