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앞니 자리, 새 이는 어디서 올까요?
앞니가 빠져 생긴 작은 빈칸. 새 이는 그제야 만들어지는 걸까요? 잇몸 아래의 대기실과, 맨 뒤로 들어오는 어금니를 찾아봐요.

앞니가 빠졌어요. 거울 앞에서 웃어보니 가지런하던 이 사이에 작은 창문이 생겼네요. “여기서 이를 새로 만드는 거야?” 아이가 빈자리를 가리킵니다.
새 이가 어디서 올지 보려면, 웃을 때 보이는 곳보다 조금 더 안쪽을 봐야 해요. 잇몸 아래, 턱뼈 속에서는 우리가 보지 못한 준비가 이미 진행되고 있거든요.
빈자리 아래에는
어릴 때 먼저 나는 이를 젖니, 또는 유치라고 해요. 그다음에 나서 오래 쓰는 이는 영구치입니다. 새 앞니는 빠진 젖니의 조각이 다시 자란 것이 아니라, 턱뼈 속에서 따로 발달하던 영구치예요.
젖니가 빠진 뒤에야 새 이 만들기를 시작하는 건 아니에요. 입안에 젖니가 보일 때도 그 안쪽에서는 영구치가 자라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젖니가 음식을 씹고, 무대 뒤에서는 다음 이가 등장할 준비를 하는 셈이죠.
젖니가 자리를 내주는 방법
젖니에도 뿌리가 있어요. 눈에 보이는 하얀 부분 아래로 뻗어 이를 붙잡아줍니다. 영구치가 나오는 과정에서 젖니의 뿌리는 몸에 흡수되어 점점 짧아져요. 붙잡는 부분이 줄어든 젖니는 흔들리다가 빠지게 됩니다.
그러니 빠진 젖니에서 긴 뿌리가 잘 보이지 않는 데에도 까닭이 있어요. 처음부터 뿌리가 없었던 게 아니거든요. 작은 이 하나가 나올 때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여러 변화가 이어진 거예요.
새 이는 어느 문으로 나올까요?
아래에서 ‘앞니 자리’와 ‘맨 뒤 어금니 자리’를 번갈아 골라보세요. 하나는 젖니를 대신할 새 앞니가 기다리는 곳, 다른 하나는 젖니가 늘어선 줄의 맨 뒤예요. 보라색으로 표시한 새 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봅니다.
두 이가 같은 문으로 나오나요? 실제 입안을 만질 필요 없이 그림에서 자리를 찾아봐요. 젖니를 대신하는 새 이와, 뒤쪽에 자리를 더해 나오는 새 이를 나란히 볼 수 있어요.
앞니는 젖니가 빠진 자리를 이어받아요. 빠진 이가 다시 커지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준비하던 새 이가 나오는 거예요.
앞니의 교체와 첫 영구 어금니의 위치를 나눠 그렸어요. 보라색은 새 영구치를 찾기 위한 색이에요.
빈칸 없는 새 자리도 있어요
첫 영구어금니는 젖니가 빠진 자리를 기다리지 않아요. 젖니 줄의 맨 뒤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이가 빠져야만 새 이가 나겠지’ 하고 기다리면, 이미 뒤에서 나온 새 어금니를 놓칠 수도 있어요.
어떤 이는 앞선 이와 자리를 바꾸고, 어떤 이는 뒤쪽에 새 자리를 만들어요. 입안의 모든 이가 같은 방법으로 등장하지는 않는 거죠. 새 앞니가 말할 수 있다면, 젖니에게 무슨 인사를 건넬까요?


